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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 전망

★◎◎◎◎◎★ 2025. 1. 4.

2025년은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이 지난 몇 년간의 침체를 극복하고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회복의 속도는 예상보다 느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로벌 수요 둔화, 정책적 불확실성, 그리고 신차 출시 연기로 인해 완성차 및 배터리 기업의 전략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과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현황 및 2025년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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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4년 전기차 판매 실적과 2025년 기대치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2024년 11월 기준, 전 세계 전기차(xEV) 판매량은 28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이 중 BEV(배터리 전기차)는 124만 대(+24%),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72만 대(+69%)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를 반영하지만, 지역별로는 상이한 패턴을 보여줍니다.

지역별 성과

  • 중국: 35%의 YoY 성장률로 가장 큰 BEV 시장. 강력한 정부 지원과 인프라 확장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
  • 미국: 11% 증가로 소폭 개선.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초기 비용이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
  • 유럽: 성장세가 정체되며 일부 국가에서 수요 부진 지속. 이는 정책 변화와 OEM(완성차 제조사)의 공급망 문제에 기인합니다.

EV Sales Growth by Region (2022-2024)

 

위 차트는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지역의 전기차(EV) 판매량이 전년 대비(YoY) 성장한 것을 보여줍니다. 중국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은 변동이 심하며, 유럽은 2024년에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분석은 이러한 지역에서 전기차 도입의 과제와 기회를 강조하며 정책 및 시장 역학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2.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와 시장 점유율

2024년 배터리 탑재량

전 세계 EV 배터리 탑재량은 98GWh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습니다. 이 중 중국이 63GWh로 가장 높은 비중(51% 증가)을 차지하며, 미국(11GWh, +24%)과 유럽(16GWh, +7%)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중국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주요 업체별 성과

  • CATL: 37GWh, 시장 점유율 37.7%.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로, 가격 경쟁력과 기술적 우위를 확보.
  • BYD: 17.8GWh, 18.2% 점유율. 완성차와 배터리를 모두 생산하며 수직적 통합의 강점을 보여줌.
  • LG에너지솔루션: 10.5GWh, 10.7% 점유율. 글로벌 고객 기반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음.

Battery Manufacturers Market Share (2024)

 

💡 Insight: 국내 3사(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는 각각 엇갈린 성과를 보이며, 향후 성장 전략 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3. 도전 과제: 정책과 수요의 불확실성

정책적 요인

  •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세제 혜택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이후 정책 변화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IRA(Inflation Reduction Act)는 미국 내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를 지원하는 한편, 외국 OEM들에게는 도전 과제를 안깁니다.
  • 유럽: 친환경차 의무화(ZEV Mandate)를 추진 중이지만, OEM들의 요청으로 규제 완화를 검토 중입니다. 이는 전기차 판매를 촉진하려는 노력과 현실적 실행 가능성 사이의 균형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요의 변화

전기차 신모델 출시가 연기되면서 2025년 수요 전망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STLA는 RAM 1500 REV 출시를 2026년으로 연기하고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완성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대응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4. 주요 기업 동향

BYD와 테슬라의 경쟁

BYD는 2024년 11월까지 총 368만 대를 판매하며 1위를 기록, 테슬라(158만 대)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특히 BYD는 배터리 자체 생산 능력을 강화하며 전기차 생태계 전반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새로운 기가팩토리 설립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양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 기업의 실적

  • LG에너지솔루션: 점진적 성장세(+13.7% YoY). 유럽 및 북미 시장 확장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음.
  • 삼성SDI: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21.8% YoY). 고객사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력하며 반등을 모색 중.
  • SK온: 상대적으로 안정적 성장(+26.6% YoY).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이 주요 요인.

📉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의 주가 추이 (2024년 1월 - 2024년 12월)

 

5. 전망: 산업 회복의 열쇠

기술 혁신과 시장 재편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성장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정책적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특히, 2025년 기업들의 실적 가시성은 신차 출시 전략과 배터리 기술 개발에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 고체 배터리 개발: 2025년까지 고체 배터리 상용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는 시장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로 꼽힙니다.
  • 원가 절감 노력: 리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소재 혁신과 리사이클링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의 확장

전기차 외에도 ESS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터리 제조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재생 에너지와의 결합을 통해 ESS는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2차전지 회복의 중요한 시점

2025년은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이 회복과 성장의 기로에 놓인 중요한 시점입니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전기차 시장의 향방은 결국 정책 안정성과 혁신적인 제품 출시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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